국정원 안보스타일 이벤트에 당첨됐습니다.

2012. 11. 17. 00:16라이프/이것저것 리뷰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안보스타일 이벤트 소식을 접했습니다. 국가정보원 신고전화 111을 입력하고 SNS에 공유한 사람 중 당첨을 통해 250명에게는 탐앤탐스 아메리카노를, 4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5만원을 주는 이벤트였는데요. 응모만 하고 깜박 잊고 있다가 당첨 문자를 받고서 어찌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지에서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국정원 직원분들, 고맙습니다.



안보스타일 이벤트라니, PSY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했나봅니다. 싸이 귀요미~♡ (I'm not 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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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문자가 5개나 왔습니다. 아니! 이건 혹시! 담당자의 실수로 5만원 상품권이 5번 발송되는 행운(?)이 나에게 온 것인가! 라고 잠시 기뻐했습니다만, 1만원짜리 상품권을 다섯번에 거쳐 보냈더군요. OTL. 그래도 뭐, 워낙 이벤트 당첨운이 없는(응모 자체를 안함, 복권도 한 번 사봄ㅠ) 저로선 너무 놀랍고 행복한 일입니다. 5만원에 이렇게 행복해질 줄이야! 이젠 로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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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 가서 바코드를 보여주면 상품권으로 교환을 해주는거더군요. 저희 회사와 가까운 시청역 근처 GS25에 들러 상품권 5장을 받았습니다. 이걸로 뭐하지? 상상하는 시간이 젤 행복했던 것 같아요. 마치 소풍가기 전날의 기분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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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5만원권으로 할 수 있는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고 책을 세권 샀습니다. 평소부터 벼르고 벼르던 책들이라 고이고이 모셔왔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곰브리치 세계사 이렇게 세권인데 모두 양장본이라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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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민음사에서 밀란 쿤데라 전집 시리즈로 나온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표지부터 재질까지 예술이었습니다. 멋진 표지디자인하며 소장욕구가 불끈 솟는 책 재질까지, 이상적인 소장용 서적이 탄생했다고 봅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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