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2008.05.25 07:41마케터로 산다는 것/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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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시골로 이사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전 광주에서 살다가 작년 말에 여기에 왔으니 약 반년 되었네요. 광주 쌍촌동 살 때는 집 앞에 모텔이 많아서 진짜 정신적으로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삭막한 생각만 들고 노래방도 많아서 노래방 도우미 아줌마들 노래소리 나서 짜증도 나구요. 맹모삼천지교를 수백번은 되뇌었던것 같아요. 반대로 이 곳은 공기도 좋고 그냥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실수 있어 좋아요. 여기에 있으면 정말 마음속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머리도 맑아지구요. 정서적으로는 역시 시골 생활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와서 살도 많이 쪘어요. (볼살터져ㅠ)

이번 주에는 독서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좀 게으르기도 했고 낮잠도 많이 잤구요. 카트라이더도 너무 자주 했어요. 카트하다가 잔소리를 듣다니 에구에구. 서울을 다녀온 피로일까요! 저는 이상하게 서울만 다녀오면 피곤하더군요. 역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적지 않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암튼 서울에 다녀온 이후로 쭈욱 피로감을 느껴온 것 같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는 분당에 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시골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 많은 곳이 좋아요. 조금 아이러니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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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택배기사 두분한테 전화가 왔답니다. 우선 처음에 오신 분은 GQ 잡지를 들고 오셨고 두번째 오신분은 블로그얌의 화영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을 전해주러 오셨어요. 두 분이 다른 택배사였는데 약 10분 간격으로 와서 조금 신기했어요. 화영님이 보내주신 책은 럭키경성이라는 책인데 책이 참 예쁘네요. 내용 또한 좋을듯 합니다. 블로그얌에서 1인기업 인터뷰를 하자고 해서 그냥 응했던 것 뿐인데 소중한 선물을 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다음엔 삽겹살에 소주 한병 사주셔야 해요. (ㅋㅋ) 하류지향은 생각보다 별루였고 20인 호주는 좋았어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간 저자가 성공적인 워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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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는 우리집 마당을 찍어봤어요. 강아지도 찍고 벤치도 찍고 꽃도 찍고 작은 문도 찍고 책도 찍어봤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만든 평상하고 벤치 비스무리한 의자도 찍었어요. 위에 있는 평상 간지좀 나나여? 저번주인지 지난주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버지와 평상을 만들었어요. 못질, 사포질, 드릴질을 교대로 하면서 평소엔 느끼기 힘들었던 동질감도 느꼈고 작업을 마치고 소주를 함께 하면서는 아버지의 가장 친구 얘기도 들었구요. 거의 대화가 없거든요. 아버지랑은! 오늘은 그렇게 아버지와 함께 만들었던 의자에 누워서 하늘을 이불삼아 낮잠을 잤습니다. 30분정도 잤는데 옆에서 강아지가 놀아달라고 어찌나 낑낑대던지! 사진은 창고에서 찍었고 사진속 타이틀 "부자가 만든 평상" 에서 부자는 아버지와 아들을 뜻하는거에요. 부자(the Rich)는 아니지만 가정의 행복도를 측정하면 대한민국 10위 안에 들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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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로 옆에 밭이 하나 있어요. 이 밭에다 상추, 토마토 등등 야채를 심어놨어요. 저 뒤에 닭집도 보이시죠? 닭고기도 여기서 직접 조달해서 먹고 계란도 잘 낳아서 잘 먹고 있답니다. 이정도면 프로슈머 아닌가요? (ㅋㅋ) 이 사진 바로 오른쪽에 강아지 집이 있는데 똥이 있어서 안나오게 찍었답니다. 구독자를 배려하는 마음, 정말 대단하지 않나효? 전 이렇게 살고 있어요. 언제 한번 놀러오세요. 닭 한마리 통통한 걸루다가 잡아 드리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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