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래를 불러 드리겠습니다.

2008.04.26 21:30마케터로 산다는 것/일상

블로그 관련 콘텐츠만 쌓아가다보니 왠지 삭막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제 스스로 지루한 감도 있고 그렇습니다. 왠지 사생활 얘기는 피해야 할 것 같은 그런 일종의 부담감이랄까요, 아는 분은 아실겁니다. 이제부터는 주말만이라도 자유스럽게 올리고 싶은 주제의 글을 올리렵니다. 간혹 어떤 주말엔 블로그에 새글이 올라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블로거팁 닷컴 4월의 포스트를 쭈욱 훑어봤는데 하루도 안 쉬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20일 약간 지나서는 지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도 그리고 블로그에게도 가끔 휴식이 필요할 듯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건데 여행을 갈수도 있고 술 먹으러 가서 블로그를 잠시 잊는 경우도 생길겁니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서 그러는데 착한 사람은 미리 말하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검은 바지랑 가방을 하나 샀습니다. 뉴욕에는 이프유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어떤 층은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고 어떤 층은 보세옷을 판매하는 그런 곳입니다. JK라는 놈이랑 이프유에 들러서 검은 바지랑 갈색 가방을 샀습니다. 블랙진 입은 남자를 보면 멋있어 보여서 샀는데 입어보니 처음이라 그런지 왠지 어색하고 그렇습니다. 가방은 보면 볼수록 잘 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GQ 잡지에서 본 폴로 가방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그래도 30달러에 샀으니 이 정도 퀄리티면 훌륭합니다.

티스토리 운영진은 저에게 상을 줘야 합니다. 개근상? 썩 폼은 안나지만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요새 손으로 누르는 블로깅 말고 발로 뛰는 블로깅을 하면서 처음 본 사람에게 블로그에 대해 설명하고 블로그 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시청은 아니구요(참고로 뉴욕 시청에는 내 마음속의 블로그 동지가 살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곳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천하는 블로그 플랫폼이 티스토리입니다. 어찌보면 제가 나서서 티스토리의 영업사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티스토리가 좀 커지더니 열혈 티스토리 마니아들에게 좀 소홀해진 것 같은데, 맞나요? 초기에는 신경도 많이 써주고 그랬는데 바쁜가 봐요? 물론 저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착각 말입니다.

오늘은 심심해서 마당에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셀카를 찍으려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한번 찍어보고 싶어서 안간힘을 다해서 찍었습니다. 삼각대를 구입한다고 마음먹은지가 벌써 일년이 넘었습니다. 귀차니즘인지 아니면 삼각대에 대한 일종의 무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의자를 두개 겹쳐 놓고 찍는 편이 더 익숙합니다. 한방은 거짓말이고 약 스무방 찍었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 골라서 뽀샵질도 좀 해보구요. 그 중에서 가장 잘나온건 역시 얼굴이 안나오게 찍은 사진입니다.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왠지 모를 우울함이 제 온몸을 휘감더군요. 그나마 이 음악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우울할 때는 신나는 음악 말고 우울한 음악을 들어야 한다고. 이 노래 불러주고 우울한 마음 달래려 도깨비섬에 놀러가렵니다. 도깨비섬에 다녀와서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제 얼굴부분에 유튜브 플레이어가 있을 거에요. 그러니 제가 불러드리는 겁니다.


노래부르고 있는 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