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게 피어싱, 자유로운 영혼들의 막나가는 이야기

2008. 1. 31. 07:06라이프/책&작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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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의 소설 뱀에게 피어싱, 과연 이 소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번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2번 인생은 생각없이 사는거다. 3번 책내서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4번 이런 소설도 상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5번 독자를 우울하게 만들어 주겠다. 정답 4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구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만큼 각양각색의 관점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덜익은 감을 씹은 것처럼 떱떠름하고 씁쓸한 느낌이 들더군요. 중간 중간 변태적인 섹스신도 나오니 19금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SM 이라고 하죠 목을 조르면서 하는 신도 나오네요. 취향이라고 하면 어쩔수 없구요 (-_-) 자유스러움도 좋지만 도가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소설입니다. 무라카미 류의 전폭적인 지지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이런 소설에도 상을 줄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문화차이인가 봅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아마는 시바가 죽인걸까요?

그래도 와닿는 글
아무리 막나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도 명대사는 있더군요. "결혼이라는 것도 인간을 소유한다는 것일까? 사실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사귀다보면 남자들은 횡포해진다. 잡은 물고기에게 더이상 먹이는 필요 없다는 건지. 하지만 먹이가 없어진 물고기에게는 죽거나 도망치거나 두가지 길밖에 없다." 여주인공이 하는 말입니다. 인정하기 싫은 현실을 꼬집어 놓았네요. 남녀가 반대가 될수도 있겠죠.

지금 읽고 있는 책
마왕, 나는 공부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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