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기자단 발대식에 다녀와서

2017. 3. 12. 10:43블로그/블로그 견문록

이번 주 금요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여행 기자단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4시간 1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1시 10분 시작 시간에 맞춰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야 했죠. 통영-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바다, 블루마운틴 카페(블로그 이웃 도깨비섬님이 운영하는 카페), 보성이(군대 동기)가 떠오릅니다. 통영은 저에게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는 살고있는 도시'입니다. 한 마디로 정이 가는 곳이에요.


통영은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살았던 문화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윤이상, 전혁림 등 문화예술 분야의 선구자들이 통영에서 작품활동을 펼쳤기 때문이에요. 문학, 음악, 예술을 너무나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통영여행 기자단 선발은 영광 그 자체였죠. 뜨거웠던(?) 발대식 현장의 열기를 전합니다.


통영시 해양관광국장님이 통영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통영 케이블카 이야기인데요. 처음 케이블카를 통영에 설치할 당시만 하더라도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고 해요. 결국 주민투표에 맡기기로 했는데 85%의 찬성을 얻어 케이블카를 설치하게 됐고요. 현재 1100만 탑승기록을 세울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통영 케이블카를 벤치마킹하러 온다고 하니 한국 지자체 관광 성공모델 가운데 하나라고 봐도 될 겁니다.



이어서 해양관광국장님이 기자단의 목에 통영여행 기자증을 걸어주셨어요. 저도 걸어주셨는데 올림픽 메달 수여식 분위기가 나서 괜시리 뿌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흐-



통영시청 관광마케팅과 천명애 선생님이 통영여행 기자단 활동계획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발대식이 끝나고 천명애 선생님께 '블로그의 신' 책을 한 권 드렸습니다. 헤헤- 곧바로 1박 2일간의 통영 팸투어가 이어졌는데요. 기자증을 목에 걸고 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의 눈치를 덜 보게 되어 좋더라고요. (기분일지도 모르겠지만) 통영 여행객들도 목에 걸려있는 기자증을 보고는 제가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덜 가지는 것으로 보였어요. 뜻깊고 즐거운 자리를 만들어준 통영시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