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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북적북적 서포터즈 발대식에 다녀와서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고 최근에는 홍대의 어느 북카페에서 열리는 독서토론(책 추천) 모임에도 주말마다 참석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편입니다. 이번에 교육문화기업(+단행본 출판기업) 웅진씽크빅에서 북적북적이라는 이름의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어서 지원했는데요. 운좋게도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어제 저녁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웅진씽크빅 본사는 파주 출판문화 정보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포터즈 인원의 교통편이 다소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단행본 사옥과 콜센터가 있는 인사동 가야빌딩에서 발대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서포터즈의 교통까지 생각하는 주최측의 배려에 박수를! 짝짝.



웅진 인사동 사옥 2층에 카페W라는 이름의 사내카페가 있는데요. 이 곳에서 7시 반까지 모였지요. 서포터즈 활동에 관한 안내말씀을 듣고 종이뽑기를 했습니다. 헤헷! 종이 마다 각각 다른 종류의 선물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저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인간실격을 받은 분이 제일 부러웠어요. 특히 인간실격은 저 역시 베스트로 꼽는 소설 중에 하나이고 가지고 있던 책을 지인에게 주고 새로 산 책을 또 다른 지인에게 (얼떨결에) 선물하는 바람에 지금은 소장하지 않고 있어서 더 부럽게 느껴지더군요. :D


오리엔테이션은 간단히 마치고 회사 근처 삼통치킨에서 치맥으로 뒷풀이를 했지요. 발대식 참석을 위해 울산, 대전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 앞자리에는 유명 서평 블로거 인디캣님이 계셨고 옆자리에는 대전에서 오신 분 두 분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시더군요.


이번 서포터즈에서 남자는 저를 포함하여 단 두 명이었는데 혼자가 아니라서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저에게 여자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토마스와 테레사의 이야기 속 여자와도 같거든요. "토마스는 테레사에게 끌리지만 한 편 불안한 맘도 들었다. 그는 여자를 갈망하면서도 두려워했다. 두려움과 갈망 사이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아야만 했고 그것은 그가 에로틱한 우정이라 일컫는 것이었다."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저 말고 다른 남자분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죠.


훈훈했던(?) 치맥타임을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는 인디캣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와 재레드 다이아몬드(총, 균, 쇠)의 강연회를 모두 다녀왔을 정도로 책과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러 갈 정도로 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어요.


종이책이 IT 기기에 밀려 수모를 겪는 시대에 종이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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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이런 모임 저도 좋아합니다.
    진작에 정보가 없어서 아쉽네요. 나름대로 책덕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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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gertip.com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북적북적 서포터즈 소식은 안 올렸는데 다음엔 출판사 서포터즈 소식 있으면 올려드릴게요. 아쉽네요. 함께 활동했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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