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생 블로거를 위한 조언

2016. 7. 5. 15:15블로그/블로그 운영법


잡지기자로 일하는 독자분으로부터 원고 의뢰메일이 왔다. 한국경제매거진에서 발행하는 캠퍼스잡앤조이라는 잡지의 기자분이었다. 대학생들의 블로그 활용 필요성에 대해 기사를 쓰게 됐다며 블로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생 블로거를 위한 조언을 써달라고 했다. 원래 요청한 분량보다 길게 썼기 때문에 실제 기사에는 원고의 일부만 공개됐다.



"내 블로그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가 있다.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를 모두 운영하는 사람이 볼 때는 네이버가 더 낫다. 티스토리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무제한 용량과 다양한 플러그인 등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기능적으로도 네이버 블로그가 앞서 있다. 특히 스마트 에디터라는 기능이 추가돼 누구나 손쉽게 블로그 글을 꾸밀 수 있게 됐다. 검색을 통한 방문자 유입량을 보더라도 네이버 블로그가 우세하다. 


특히 블로그로 취업을 계획하는 대학생에게는 네이버가 더 나은 선택이다. 수십회의 기업서포터즈를 경험하면서 서포터즈로 선발된 블로거를 만나보면 80% 이상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었다. IT 분야를 제외하면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가 훨씬 유리하다.


백만 방문자 부르는 블로그 글쓰기의 기술

짧게 쓰자. 장문보다는 단문이 낫다. 오랜시간 공들여 작성한 글이라고 해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또 장문으로 쓰는 습관을 들이면 금새 지치기 마련이다. 긴 글 한 개를 작성할 시간에 짧은 글 여러개를 올리는 게 블로그의 지속적인 운영과 콘텐츠 홍보 차원에서 유리하다. 블로그 방문자가 내 글을 읽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끌리는 제목을 작성하는 방법

네이버 메인화면을 보자. 네이버 메인화면의 글 제목을 편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클릭하게 만들까 늘 고민한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글 제목을 짓기 힘들 때 참고하기에 더없이 좋다. 네이버 매거진캐스트에서 잡지기사글의 제목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블로그에 사용할 이미지 구하기

늘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된 이미지를 함부로 썼다가는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수십수백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면 저작권 위반으로부터 자유롭게 이미지를 구할 수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google.co.kr/imghp?hl=ko)에 접속해 구하고자 하는 사진에 걸맞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자. 수많은 이미지들이 보여지는데 상단 '검색도구' 메뉴를 클릭하고 '사용권한'을 차례로 누르자. '수정 후 비상업적 용도로 재사용 가능'이라는 메뉴가 나타나면 클릭한다. 저작권 위반 걱정 없이 블로그에 사용할 이미지가 나타난다. 사용을 원하는 이미지를 저장해서 블로그에 사용하면 된다.


블로그 서포터즈에 합격하는 방법

대학 시절을 떠올려보면 공부를 잘하고 성실한 친구라고 해서 반드시 취업을 잘 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놀 거 다 놀고 공부는 설렁설렁하던 친구가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걸 목격하고 쓴웃음을 짓는 일이 허다했다. 정녕 운빨 앞에서는 스팩과 성실함도 어쩔 수 없는 것이란 말인가?


"대기업 서포터즈는 파워블로거만 될거야". 초보블로거들이 빠지기 쉬운 착각이다. 상대적으로 혜택이 많은 대기업 서포터즈라고 해서 파워블로거만 선발하지는 않는다. 그저그런 블로거도 반드시 일정 비율로 뽑게 마련이다. 서포터즈를 선발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파워블로거는 그만큼 고집이 세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블로거들과의 조화를 생각해도 그들만으로 채우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경험과 스팩으로 무장한 지원자보다는 열심히 활동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지원자가 더 예뻐보이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서포터즈 활동은 소정의 선물, 원고료보다 취업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서의 강점이 훨씬 크다. 남보다 더 많은 서포터즈 경험을 하고 싶다면 더 많이 지원하면 된다.


사진 Sergey Cause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