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파빌리온 x2 엔터테인먼트 활용기

2014. 12. 7. 23:24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잠시 카메라 이야기를 해보자. 오두막이라는 별칭으로 익숙한 캐논 5D Mark2를 처음 구입하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감탄했다. "내가 이렇게 사진을 잘 찍었나?" 라는 왕자병에 걸릴 정도로 깨끗하고 멋진 결과물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정말 좋은 카메라였지만 채 반년도 못 쓰고 SLR클럽 중고장터에 처분했다. 오두박에 24-70 렌즈를 마운트하고 사진을 찍으려니 팔과 어깨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다. 준프로 수준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무게 때문에 들고 나가지 않게 됐다. 결국 오두막을 팔고 들인 건 캐논의 100D였다. 작은 크기에 부담없는 무게가 마음에 쏙 들었다.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였다. 맥북 프로 레티나를 사서 들고 다닌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백팩에 넣어 업고 다니면 등에 무리가 올 정도로 무겁다. 침대에서 영화를 보거나 동영상 편집을 할 때만 사용한.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아이맥을 살 걸 하는 후회도 했다. 태블릿PC는 가볍지만 키보드가 없어 활용도(성능)면에서 2% 부족하고 노트북은 무거워서 들고 다니지 않게 된다.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만 모아놓은 기기는 없을까? 파빌리온 x2는 노트북의 성능과 태블릿PC의 휴대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미드 감상하기 : 브레이킹 배드


나도 꽤 많은 미드를 본 축에 속하는 미드 마니아 중의 한 사람이지만 여태껏 이만한 작품은 못다. 역대 최고의 미드로 브레이킹 배드와 소프라노스를 꼽는다. 브레이킹 배드는 에미상 5관왕 수상에 빛나는 드라마로 화학 선생님이 은둔 마약 제조자로 돌변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연출은 물론이고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는 수작이다. 두번 보자!



영화 감상하기 : Daum 팟플레이어


자꾸만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곰플레이어가 싫어서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를 찾아서 써보니 다음 팟플레이어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제휴 광고 설치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은근슬쩍 유도하는 일도 없고, Daum이라는 대형 포털사가 만들어서 그런지 오류도 거의 없다. 동영상 플레이어를 찾고 있는 독자분들께는 팟플레이어(http://tvpot.daum.net/application/PotPlayer.do)를 강력추천! 하고 싶다. 파빌리온 x2 화면 속 영화는 조이라이드 1편이다.



음악 감상하기 : AIMP3


파빌리온 X2에는 USB 단자 외에도 왼편에 오디오 단자가 있어서 이어폰과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윈엠프 같은 가벼운 음악 재생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AIMP3(http://www.aimp.ru/index.php?do=news&id=27)를 내려받자. 러시아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윈엠프와 거의 흡사한 인터페이스로 간편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