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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마케팅 지고 디지털마케팅 뜬다


근래 들어서 헤드헌터분들로부터 종종 이직 제안을 받는다.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알고 연락했는지 물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블로그 독자의 소개로, 지인의 소개로 연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올 한해 전화와 메일로 모두 4차례의 이직 제안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 외국계 IT회사, 유명 게임회사, 글로벌 홍보대행사로 요약할 수 있다. 회사는 모두 다르지만 직무는 같았다. 소셜미디어매니저 혹은 소셜미디어담당자였다.


소셜미디어마케터 미래, 전체적으로 보면 암울


기업의 소셜미디어마케터에 대한 니즈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마케터는 그 생명주기가 짧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자칭 소셜미디어전문가들이 너무도 많고, 파워 SNS 유저들도 많아 이 분야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또, 대부분의 기업에서 외주업체를 통해 SNS 플랫폼 운영과 캠페인을 대행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미디어마케터의 문은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기업 내부에서 운영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하지만 인력 문제에(예상 외로 손이 많이 감) 부닥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채용공고만 보고 소셜미디어마케터의 수요가 늘어나는 듯한 착시현상에 현혹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가 뭐라한들 기업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계속해서 인력을 줄여나갈 것이며 이는 소셜미디어마케터가 속하는 홍보/마케팅 직군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일부 A+ 플레이어(파워 SNS 유저, 대기업 소셜미디어 담당 과장/차장급, 소셜미디어 운영 대행사 AE 중 일잘한다고 소문난 이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어느 분야나 A+ 플레이어는 스스로 자신이 갈 길을 헤쳐나가므로 이 부분은 논외로 하자.


소셜미디어+@, 디지털마케터 꾸준히 전성기 누릴 것


신입 소셜미디어담당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면접관이라고 가정해보자. 1차 서류전형을 합격하고, 2차 인성/실무자 면접에 참여한 2인의 지원자가 있다. A는 파워블로거 출신으로 소셜미디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콘텐츠 마케팅의 전문가다. 그런데 B는 파워블로그 운영자이기도 하면서 남다른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 구글애널리틱스 GAIQ 자격증 소지, 라이트룸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진 편집/보정 능력, 파이널컷을 능숙하게 다루는 동영상 편집 능력, 글로벌 CMS(컨텐츠 관리 시스템) 워드프레스 구축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면 1인 홍보대행사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내가 인사담당자라면 B를 채용할 것이다.


기업이 요즘 들어 가장 선호하는 SNS 채널은 페이스북이다. 여태껏 본 적이 없는 훌륭한 광고 환경에 기업들은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마케팅의 범주에 포함된다면 소셜미디어마케팅은 디지털마케팅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 하나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시대가 코 앞이다.


미디어의 세대교체, 신문/방송에서 모바일 미디어로


"요새 누가 신문봐요?" 요즘들어 자주 접하는 이야기다.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대중매체가 신문/방송에서 웹/모바일로 이동했고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은 사람들이 브랜드의 광고/홍보를 소비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예를들어 TV 채널과 아프리카TV(웹)에서 게임방송을 보던 이들이 이제는 트위치(Twitch)와 유튜브로 이동해 웹과 모바일로 콘텐츠를 감상하고 광고도 함께 소비한다. 글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즉 텍스트에서 비주얼로 가는 사람들의 콘텐츠 선호도 변화에도 주목하자. 이전의 기업이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보도자료를 만들고 기자들과 관계를 형성해가는 홍보담당자를 원했다면 이제는 직접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유튜브에 올려 바이럴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머지 않았다.


십년 뒤, 이십년 뒤 나의 미래 생각해보


대기업 직원들은 40세, 50세를 전후로 퇴직한다. 불경기로 수익성이 악화되니 기업은 어떻게든 비용(인건비)을 줄이려고 안달이다. 머리 좋은 신입직원의 공급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더이상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다. 실제로 국내 모 IT 대기업 퇴직자 중 80%가 퇴직 후 음식점을 차린다. 5억~6억 정도의 퇴직금을 받아서 나오는데 그 중 90% 이상이 2~3년 안으로 망한다. 조직이 첨단시스템으로 무장된 안전한 동물원이라면 비즈니스 세계는 사자와 호랑이가 뛰어다니는 정글이다. 조직이라는 안정된 울타리에서, 매달 나오는 월급만 꼬박꼬박 받으며 살아온 이들이 정글과도 같은 비즈니스 세상에 나오는 순간 고꾸라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어설픈 경영능력은 둘째 치더라도 인건비, 임대료 등 부대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쫄딱 망한다.


"공무원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물을 수도 있다. 정부에서 공무원 연금 줄인다고 공무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막상 공무원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공무원은 비인기 직종이었지만 우리 세대의 공무원은 서로 되려고 안달이다. 이번 세대가 지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우리 자녀들 세대에서의 공무원은 비인기 직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디지털마케팅 공부는 노후를 위한 보험


디지털마케터에게 필요한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업의 랜딩페이지 구축을 위한 워드프레스 구축법, 글쓰기 능력 보완/컨텐츠 생산능력 및 감각 유지와 사진 보정/편집 실력 배양을 위한 블로그 운영, 웹사이트 분석을 위한 구글애널리틱스 활용 자격증(GAIQ), 동영상 편집 툴(파이널컷 or 프리미어) 정도가 당장 떠오른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안드로이드 앱 개발 실력까지 갖춘다면 1인기업로도 손색없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끌려다니지 않고 기업이 먼저 손을 내미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다. 여차하면 내가 지식사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정도가 된다면 이상적이다. 


우리 세대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는 날, 정부는 노인을 위한 정책을 하나 둘 꺼낼 것이며 우리 노인들은 장단에 맞춰 춤만 추면 된다. 무대의 주연은 지금 동영상 편집을 공부하는, 워드프레스를 공부하는, SNS를 사용하는, 사진을 공부하는 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 2008년 NHN과 DAUM이 주최한 대한민국 블로그 컨퍼런스에서 '블로고스피어의 은빛 미래'(확인 http://helloblogger.tistory.com/9)라는 주제로 약 15분간 스피치를 한 적이 있다. 강연의 골자는 고령화에 따라 지금의 뉴미디어에 익숙한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파워 유저로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디지털마케팅을 공부하는 현명한 방법


며칠전 디지털마케팅에 관해 공부한 자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올리고 공유할 목적으로 DGT(디지털) 메뉴를 만들고 3개의 하위 메뉴를 만들었다. 워드프레스 ★,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유목민이다. 워드프레스★에는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구축법부터, 디지털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플러그인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마케팅 사례, 소셜미디어 활용 안내글, 성과 측정 도구를 소개한다. 디지털 유목민에는 디지털 유목민에게 도움이 되는 자격증, 교육/강좌, 사이트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올릴 계획이다. 디지털마케팅 실무를 배워보고 싶은 이, 불안한 노후를 현명하게 준비하고 싶은 이에게 블로거팁닷컴 구독(http://bloggertip.com/2431)을 권한다.


사진 Ozerina Anna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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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es butterfly

    좋은글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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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Zet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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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교육아놀자

    자주 방문드릴거 같아요..요즘 카스채널 시작하면서 블로그에도 관심갖게 되었는데 zet님의 깊은 지식에 감탄사 연발입니다. 지금서 블로거가 된다면 너무 늦은 걸까요?(수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못하니까요) 디지털마케터~~ 저도 장단맞춰 춤추는 노인이 되고 싶어요.. 이곳 방문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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