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gle 뉴스 앱을 메타블로그로 활용하자

2014. 7. 9. 21:55블로그/블로그 운영법

Vingle 앱 로고

Daum 블로거뉴스로 시작해 국내의 대표적인 메타블로그로(메타블로그의 정의) 명맥을 이어오던 다음뷰 서비스가 지난달 말일 종료됐습니다. 다음뷰는 그간 글 추천을 많이 할수록 내가 쓴 글도 추천을 많이 받는다는 등의 이유로 말이 많았습니다. 인터넷 카페에 다음뷰 품앗이 신청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으니, 추천을 많이 받은 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에서 즉시 다음뷰로 글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저도 수차례 다음뷰로 글을 발행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올려진 손가락을 자주 클릭하지 않으니 다음뷰에서 이렇다할 호응을 얻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내가 추천하지 않으면 나에게 돌아오는 추천도 없다"라는 게 다음뷰의 폐해이자 한계였다고 할까요.


애플 앱스토어 뉴스 부문 1위에 랭크되어 있는 Vingle을(앱스토어에서 설치,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 받아보니 신세계가 열립니다. 주제별로 유용한 정보들이 넘쳐났습니다. 약 6일전에 Vingle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 블로그에 작성한 '블로거팁닷컴이 선정한 유용한 스마트폰 앱 50'을 Vingle에 올렸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글을 카드에(마음에 드는 정보를 스크랩 해 놓는 폴더) 스크랩해 간 사람이 생길 때마다 실시간으로 알림이 울리는데 100%에 이르던 배터리용량이 버스에서 내릴 때는 50%까지 떨어졌을 정도입니다.

블로그 순방문자수 추이(Naver Analytics)


Vingle 앱에 글 게시 후 블로그 순방문자수 2배 늘어


Vingle에 글을 올린지 6일이 지난 지금 '유용한 스마트폰 앱 50'(http://bloggertip.com/4323)은 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130회 스크랩됐으며 57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블로그 순방문자수(UV)는 1.5배 ~ 2배 가량 늘었으며 재방문자수 역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기존의 메타블로그처럼 인기글 위주로 보여주는 게 아니고 새로 작성된 글이 제일 위에 나타나는 구조라서 더욱 공정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다음뷰를 비롯한 기존의 메타블로그는 인기글을 메인화면에 노출시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불가피했지만 Vingle에서는 다릅니다. 최근에 작성한 글이 가장 위에 나타나 다수에게 노출되며 유용한 정보나 재미를 담고 있는 글이라면 언제든지 많은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Vingle 앱 월간 페이지뷰 1억건, 순방문자수 200만명 돌파

Vingle은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등 메이져 언론사의 뉴스 앱 보다도 인기를 끌며 뉴스 부문 1위에 올라있습니다. 조선일보 기사따르면 Vingle은 월간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했고 순방문자수는 2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Vingle을 따라 블로그로 유입된 방문자수의 변화추이를 지켜보며 실시간 접속자수와 앱 누적 다운로드수가 궁금해졌습니다.

Vingle 앱을 메타블로그로 활용하기를 권함

실질적으로 최후의 메타블로그라고 볼 수 있는 다음뷰가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홍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블로그에 작성한 글 중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글을 Vingle에 올려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호응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