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트항공과 함께한 대만여행 첫날의 기록

2014. 3. 6. 20:27라이프/소탈한 여행기

대만관광청(http://www.taiwan.net.tw/)과 스쿠트항공의 지원으로 대만 타이페이에 다녀왔다.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 팸투어에 이어 스쿠트항공 팸투어까지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거들과 연달아 여행을 다녀왔다. 뽑기운이 지지리도 없는 필자에게는 적응이 되지 않는 행운이 계속되고 있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몹시 즐겁다. 꽃보다 할배 촬영으로 인기있는 여행지가 된 대만이 아닌가? 2008년 전자신문의 후원으로 3박 4일간 타이페이에 다녀온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블로그 덕에 대만을 두번이나 다녀왔다. 5일간의 즐거운 추억을 사진과 글로 담아 연재하기로 했다.


떠오르는 중저가 외항사 스쿠트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랑 대한항공만 있는줄로 아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잠깐 스쿠트항공에 설명해보려 한다. 스쿠트는 2011년 11월에 탄생한 싱가포르 국적의 중저가 외항사다.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옵션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저렴한 가격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쿠트항공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FlyScootKR)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소식을 전해주고 있으니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는 좋아요를 눌러 소식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쿠트항공의 좌석은 스탠다드 이코노미, 슈퍼, 스트레치, 스쿠트비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운좋게 스쿠트비즈 좌석에 당첨됐다. 좌측에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코노미석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모습이 보인다. H16의 스쿠트비즈 수속 데스크에는 아무도 없어서 약 5분만에 간단히 수속이 끝났다. 이렇게 빠른 수속은 난생 처음이었다. 역시 돈이 좋긴 좋다.



새벽에 출발하는, 인천공항 그날의 마지막 비행기였지만 사람들은 피곤해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즐겁고 설레여보였다. IT 강국답게 공항에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스쿠트 항공은 주력기종으로 보잉 777기를 도입했다고 한다. 노란색 문양이 젊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탑승시간이 다가오자 일렬도 줄을 선 탑승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필자는 스쿠트비즈라서 탑승우선권이 주어졌지만 사람들의 모습을 담느라 긴 줄이 사라져갈 무렵 탑승했다.



프리미엄 좌석이라 그런 걸까? 스쿠트비즈의 승무원들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아름다웠다. 승무원 중에는 한국인도 있었고 외국인도 여럿 보였다.
 



스쿠트에 딜리셔스를 합성한 단어로 보이는 Scootilicious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기내식 메뉴판이었다.



17불로 주문할 수 있는 비프 파스타 스튜가 나왔다. 프링글스, 빵이 포함되어 있었고 음료는 아사히 맥주를 주문했다. 향신료가 들어갔는지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배가 고파서 프링글스까지 몽땅 먹어치웠다. 대만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느끼한 음식 싫어하는 사람은 꼭 김치를 챙겨가는 게 좋다. 우리 음식이 몹시 그리울 때 한국식당에 가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