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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플레이스테이션4 개봉기 및 하드웨어 사용기

고등학교 다닐 적 농구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친구들끼리 농구팀을 만들어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농구를 했다. 보통 4교시를 마치면 점심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에는 운동장에 나가 농구를 하려고 2교시가 끝나자마자 후다닥 도시락을 해치웠다. TV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대학농구의 인기로 농구는 우리나라에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였다.


마이클 조던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이었다는 게 농구에 열광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농구잡지를 사서 마이클 조던이 나온 사진만 오려 수집하고 조던과 피펜의 농구화를 신고 다녔다. 비디오 플레이어가 2대 있었는데 양쪽에 선을 연결해 마이클 조던의 하이라이트만 편집한 테이프를 만들어 친구들과 돌려보던 기억도 생생하다.

PS3에서 NBA 2K 시리즈 농구게임을 하며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 선수들 고유의 움직임과 슛동작이 재현되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물론 농구게임만 한 것은 아니다. 언차티드, 파크라이, 파이트나이트챔피언, MLB 더쇼, GTA5를 재밌게 즐겼다. 방금 나열한 게임목록은 재미없는 게임들은 중고로 팔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게임들이니 플스3를 이제 막 구입한 이라면 반드시 해보길 바란다.(참고 어른들을 위한 PS3 추천 게임 http://bloggertip.com/4183)

플레이스테이션4가 출시된다는 뉴스를 처음 접하고 "발매 타이틀도 많지 않을 게 분명하고 PS3나 좀 더 즐기다 한 1년 뒤에 가격 떨어지면 사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NBA2K14 플레이 영상을 접하자 "어머, 이건 당장 사야해!"라며 탄식이 절로 나왔다. 전작과는 완전히 달라진 그래픽과 움직임은 실제 게임 도중에 촬영한 영상인지 프로모션을 위한 홍보영상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진화해있었다.

루리웹에서 PS4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뉴스를 보고 신청했는데 28 중의 한명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했다고 한다. 체험단 활동이 끝나면 우수 활동자 7명은 PS4를 소유할 수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50% 할인된 가격에 PS4를 구매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체험단이라고 해서 현혹적인 글을 쓰거나 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주제나 내가 생각한 기준에 맞지 않으면 수십만원~백만원(포스팅 비용)을 준다는 유혹에도 꿋꿋이 버텨왔다. 필자의 글은 믿어도 탈이 없다.


PS4 개봉기


PS4의 정가는 49만8천원이다. 물량 소진으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는데 거주지역의 소매점을 잘 뒤져보면 행운의 득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필자가 개봉할 PS4의 색상은 제트블랙으로 가장 무난하며 제일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되는 색상이다. 시간이 흘러도 얼룩이 잘 지지 않는 검정색, 제트블랙을 추천한다.



박스를 열면 본체, 설명서, 이어폰, 갖가지 케이블이 들어있다. 일명 '흐드미' HDMI 케이블도 한개 들어있다. 따로 살 필요가 없다. PS3 참치 모델이나 빨래판 모델에 비해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마치 "나 차세대기에요. 어때요?"라고 말하고 있는 듯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보기 좋았다.



본체를 세우지 않고 왼쪽으로 보면 소니 로고가 있다. 이 부분의 유광으로 처리돼있는데 지문이 묻기 쉽고 먼지가 내려 앉으면 눈에 잘 띈다. 사진 찍는다고 그렇게 닦고 입으로 불고 했건만 집에 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여전한 모습이다. 



오른쪽으로는 PS4라고 적혀있다. 음각으로 새겨져있는 글자가 고급스럽다. 이쪽 저쪽으로 돌려놓고 봐도 이번 PS4는 작정하고 디자인한 티가 역력하다.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은 줘야하는 디자인이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로고는 정겹다. 본체를 시동하면 로고 옆으로 보이는 곳에 연보라색, 파란색 불이 들어오는데 그 불빛이 정말 멋지다.



눕혀놓은 상태로 앞부분에 전원버튼과 게임타이틀을 꺼내는 버튼이 있다. 두 버튼 사이의 빈 공간에 게임 타이틀을 갖다 대면 저절로 빨아들이는 구조다.



그 옆으로는 2개의 USB 연결 버튼이 있다. 여기에 듀얼쇼크4(게임 조종기)를 연결해 사용하고 충전하게 된다.



후면부에는 HDMI 단자, 전원단자, LAN선 연결구, PS카메라 연결구가 있다. 후면에 보이는 수많은 구멍들로 열을 배출하고 식히기도 한다.



세워놓고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평평한 바닥에 그냥 세워둬도 될 듯하지만 다리나 손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바로 쓰러져 기기에 고장이 일어날 수도 있어보인다. 스탠드를 하나 구매하는 게 좋을 듯하다.



NBA2K14를 물려봤다. 조금만 더 안쪽으로 넣으면 게임기 속으로 바로 빨려들어간다. 게임기 구동 시 나는 소리는 정숙하고 묵직하다.



듀얼쇼크4 사용기


PS3의 콘트롤러 듀얼쇼크3에 비해 듀얼쇼크4는 좀더 실용적으로 발전했다. SELECT와 START 버튼은 SHARE와 OPTIONS 버튼으로 바꼈다. 이 쉐어버튼으로 플레이 화면과 동영상을 페이스북, 트위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전송할 수 있다. 아래쪽 중간에 보이는 여러개의 구멍들은 스피커다. 이 부분으로도 소리가 나온다. 아날로그 스틱도 진화했다. 듀얼쇼크3는 둥그런 아날로그 스틱 때문에 세밀한 움직임과 조준감을 연출하기 불편했다. 미끄러워서 짜증스러울 때도 있었다. 소니는 이번 듀얼쇼크4의 편의성을 위해 게임 개발진(너티독, 게릴라스튜디오 등)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적용시켰다. 좌측의 방향키 역시 안쪽 끝부분을 얇게 만들어 돌출부를 구분했다. 게이머들이 방향을 좀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했다. 듀얼쇼크4가 진화한 점만 따져봐도 소니가 PS4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쉐어와 옵션 버튼 중간 소니 로고가 있던 자리에는 로고가 없어진 대신 터치패드가 추가됐다. 터치패드를 클릭하고 스와이프할 수도 있다. 터치패드가 하나라고 해서 한 곳만 누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하좌우 누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동작을 구현한다. 



듀얼쇼크4 상단에 파란 불이 들어와있다. 멋진 라이트바가 생겼다. 듀얼쇼크4 구동중에는 이렇게 파란색 불빛이 들어온다. 저녁에 불꺼놓고 보면 맥북을 능가하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L1, L2, R1, R2 버튼 역시 고급스럽게 변화했다. L2, R2 버튼의 끝부분을 살짝 위로 들어올려 좀 더 안정적인 그립감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듀얼쇼크4의 무게와 부피 역시 조금씩 늘어났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쥐는 부분(그립부)은 좀 더 길어졌다. 길어진 그립부 덕분에 훨씬 안정적이고 오랜 시간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듀얼쇼크 아래쪽에는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번들 이어셋(이어폰에 마이크 기능도 있음)을 연결한 모습이다. 듀얼쇼크4에 연결된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성채팅을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무리 총평


PS4 본체는 디자인, 그래픽, 발열, 소음, 편의성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진화했다. 더이상 발전할 수 없을 정도로 간결해진 디자인은 마음에 쏙 든다. 라이벌 XBOX에 밀리던 그래픽은 PS4가 역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후면부의 발열구를 통해 열을 배출해 발열에도 신경을 썼다. PS3에서 게임 구동시 들리던 드르륵 드르륵 하는 하드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고요해졌고 전작에서 편의성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 변형시켜 궁극의 게임기를 만들어냈다. 

듀얼쇼크4는 진화의 집약체다. 불필요한 SELECT 버튼과 소니 영문로고는 과감히 삭제했다. 방향키와 아닐로그 스틱, 그립부는 개발자와 사용자의 피드백을 완벽히 흡수해 '반성을 거쳐 완성된 기기'라는 말이 조금도 무색하지 않을만큼 완벽하게 발전시켰다. NBA 2K14를 플레이하며 그 그래픽과 게임성에 놀랐다. 앞으로 과연 어떤 게임들이 출시돼 나를 놀래킬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흥분됐다. 웰컴,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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