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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왕상무 라면폭행 사건의 전말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될만큼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자 대한민국이 손꼽는 대기업입니다. 포스코그룹의 계열사 포스코에너지의 임원(상무)이 미국 출장차 탑승한 대한한공 기내에서 승무원을 잡지로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슈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왕상무 폭행사건이 온라인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자 수많은 패러디 게시글이 생겨났고, 포스코 기업 SNS 계정은 네티즌으로부터 테러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포스코는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내용과 사건을 통해 우리 개인이, 기업이 배울 수 있는 점들을 정리했습니다.


사건 개요

 

카카오톡 승무원 보고 내용 캡쳐화면

- 탑승시 CUL승무원이 승객의 자리 안내와 짐보관을 도와드리기 위해 승객을 응대함
- 상기 승객은 옆좌석에 승객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응대 승무원에게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고 욕설(씨발씨발)을 함(탑승전 공항에서 발권시 혼자 앉을 수 있게 옆자리가 비어있는 좌석을 요청했던거 같네요) 
- FINAL SHR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 탑승완료때 빈 좌석을 확인해 보겠다고 하자 당장 확인하라고 함
- 해당 승무원이 직접 카운터에 문의하여 20A,B 좌석이 비어있음을 확인하고 승객에게 비상구 좌석임을 안내해 드렸으나, 같은 그룹의 상무가 8H에 앉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본인 자리에 계속 착석하겠다고 함 
- 자리 착석후 O/B에 짐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10A승객의 짐이 먼저 보관되어 있는것을 확인하고 욕설을 하고 화를 냄
- 다른 곳으로 짐 보관을 안내해드렸으나 무시하고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짐 보관함 
- 첫번째 기내식 서비스
- MENU ORDER TAKING시 CVL 승무원이 메뉴를 주문받자 아침 메뉴가 왜 죽이 아니냐며 MENU LIST를 7분이상 응시함
- MENU에 죽이 없음을 정중히 안내 말씀드리자, "이 메뉴는 도대체 누가 정하는거야?" 라고함
- 승무원이 스낵종류와 EY/CL (다른 좌석 클래스)의 죽이 있음을 안내해드리자, 승객은 양식(퀴시)을 선택하여 이후에라도 죽을 원하시면 준비해 드리겠다고 함
- 동 승객이 호출하여 CVM승무원이 응대이 응대함
- 해당 승객은 밥을 젓가락으로 뒤적거리며, 밥이 삭은것 같다고 함  
- 사과후 새밥을 제공해 드리고, 회수한 밥의 상태를 확인하였으나 이상이 없었음
- 동 승객은 다시 호출하여 새로 제공된 밥도 삭았다며 안드시겠다고 함. 그리고 라면과 삼각김밥을 가져오라고 하여 CWG승무원이 승객에게 라면을 서비스함
- 동 승객은 또 호출하여 CUL승무원이 응대하자, 라면이 덜 익었다고 다시 끊여오라고 함
- 승무원은 불편을 사과드리고 , 라면을 다시 끊여 드리겠다고 말씀드림
- CWG 승무원에게 보고하고, 전자렌지를 이용해 익힌 후 다시 제공함
- 두번째 라면 제공 후, CVL 승무원이 라면의 익힘상태를 여쭤보자, "먹어봐" 라고 하여 어떤 익힘상태를 원하는지 다시 여쭤보자 계속 먹어보라고 함
- GLY(갤리:기내부엌)로 돌아가 DP에게 보고
- DP가 직접 라면의 익힘상태를 확인하고, 손님을 응대함
- 손님에게 어떤 라면을 좋아하냐고 묻자 라면을 먹고 오라고 함
- 갤리에서 손님에게 제공되었던 라면을 일부 취식후 손님에게 다시가서 대화 시도함
- 손님이 라면이 어떠냐고 하여 라면이 많이 익은거 같다고 하자 너무 짜서 못먹겠다고 투덜거림
- 이에 사무장(매니져)이 라면 스프 정량을 넣고 끓인 라면이라고 이야기 하고 다시 끓여서 제공하겠다고 말함
- 정량 스프의 절반을 넣은 라면을 끓여서 사무장이 직접 서비스하고 손님에게 상태를 묻자 대답도 안하고 일부 라면을 옆에 건져내고 식사를 계속하여 이유를 묻자 덜 익은 면을 덜어낸다고 대꾸함
- 이에 승무원은 죄송하다고 말씀드린후, 밥이나 다른것이 필요하면 제공하겠다고 하자 필요 없다고 함
- 동 승객은 식사중 BOWL LARGE (기내식이 제공된 큰 그릇), 린넨, 냅킨등을 바깥 통로쪽으로 던짐
- 상기 승객이 UL 1DOOR 앞에 서있으며 에어컨이 고장난것이 아니냐며 기내가 너무 덥다고 함
- 환기도 되지 않는 비행기에서 24도는 너무 덥다며 서울의 건물 실내 온도는 19도라고 함
- 당시 기내온도는 24도였으며, 이에 온도를 23도로 낮추고, 얼음물을 권유했으나, 진토닉을 주문함
- DP가 승객에게 항공기는 전체 공기가 2분마다 환기된다고 안내하자, 1분마다 환기하라고 함
- 좀더 쾌적한 공간으로 BAR 이용을 권유하였고, 상기 승객은 W ZONE BAR에서 책을 봄
- SEAT BELT SIGN이 ON되어 CWL 승무원이 BELT착용을 요청했으나, "못 돌린다고. 어? 불을 더 밝게 해주던가" 라고 하며 계속 BELT착용을 거부함
- W ZONE BAR LOUNGE의 조명은 모두 FULL BRIGHT 임을 확인하고, CUL승무원이 해당 승객에게 최대 밝기임을 안내해드리고, BELT착용을 다시 한번 요청함
- 상기 내용을 BAR 교대 승무원과 정보 공유함 
- 승객호출에 CVM승무원이 응대함
- 동승객은 당 FLT에서 구매할 물건과 사전주문서를 건네줌
- 귀국편 날짜가 4월 17일 KE012편이라 72시간 미만인 관계로 물건이 탑재되지 않을수 있다고 안내해 드리자, "보통 탑재되는 아이템을 한개 KEEP해달라는게 그게 그렇게 어려워?" 라고하며 다른 승무원을 불러오라고 함
- CVG 승무원을 불러오자, 외국인 승무원과 의사소통이 안되니 다른 승무원을 불러 오라고 함
- CWG를 불러오자 증인으로 세워두고, (처음 응대했던) CVM 승무원에게 "이 물건 내가 받을 수 있어? 없어? 돼, 안돼? 라는 질문만 반복함
- CWG 승무원이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자, "됐어. 너는 조용히 빠져있어"라고 말함
- CWG 승무원이 노여움 푸시라고 하자, "웃지마" 라고 하며 삿대질을 함
- CVM 승무원에게 "그날 물건 못받으면 너 책임이야"라며 CWG승무원에게 증인을 세움
- CVM 승무원이 사전주문서 접수증을 드리며, 본인의 언행으로 인해 언짢으신 점에 대해 사과드리자, "됐어 가"라고
- 두번째 기내식 서비스
- 2NDT MEAL SVC시 CVM승무원이 해당승객에게 주문한 퀴시를 제공하자 TRAY를 치우라고 함
- MEAL CART SVC시 후방에 위치한 CVL 승무원이 취식여부를 재차 확인해도 대답없이 책만 응시함
- 과일과 HOT BEV 서비스(디저트와 음료 서비스)시에도 취식여부를 여쭤보았으나, 대답없이 계속 책만 응시함 다시한번 식사 여부를 물어봤으나 대답없이 책만 보심.
- 승객 호출로 CUG 승무원이 응대하자, "왜 나는 라면 안줘" 라고 함
- 응대 승무원을 확인해보겠다고하자 "단발머리 애 어디갔어?" 라고 하며 좌석에서 일어나 GLY(갤리)로 이동함
(갤리는 승객이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는곳입니다, 화장실인줄 알고 잘못 들어가는 승객들도 있긴합니다.^^) 
- 상기 승객은 AISLE에 있던 CVM승무원을 불러 GLY로 들어오자 마자 갖고 있던 책 모서리로 눈두덩이를 때림
- 해당 승객은 "너 왜 라면 안줘, 나 무시해?" 라고 하여 해당 승무원이 일단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함
- 이후 같이 CART SVC를 했던 CVL승무원과 상화 확인하였으나, 승객이 라면 요청하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음. CVL승무원은 상기 승객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있었음
- CUG승무원이 승객의 승무원 가격상황을 DP에게 보고하여, DP가 BAR에 있던 승객을 응대함
- 보고 접수후, 곧바로 BAR에 앉아 있던 승객에게 승무원 가격 사실을 확인하자 처음에는 치지는 않고 눈두덩이 부분을 책으로 갔다 댔다고 주장함. 피해자 승무원은 맞았다고 하자 자기가 그렇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아냐고 물음
- 이에 사무장이 서비스하는 승무원이 아무리 잘못해도 책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것은 불법행위임을 고지함
- 승객이 계속 가격 사실을 부인하여 피해자 및 목격자 승무원들을 BAR로 불러 3자대면을 실시 하였으나 승객은 교묘하게 가격사실을 부인하고 나중에는 자기가 책을 들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부딪혔다고 주장함
- 승객과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하여 기장에게 상황보고를 하고 경찰 요청함
- 또한 착륙전 짐을 좌석옆 빈공간에 놓아 사무장이 직접 가서 짐은 이곳에 보관할수 없다고 고지후, 근처 O/B에 넣음. 별다른 이의 없이 가만히 있음
- 게이트에 도착전 기장으로 부터 U/D DOOR쪽으로 가해자, 피해자, 목격자, 사무장의 집결을 요청하는 지상 연락을 통보 받음
- DOOR OPEN후 승객 좌석 착석 안내 방송 실시후, 가해자 경찰 및 FBI에 인계 실시
- FBI요원과 DOOR SIDE에서 피해자, 목격자, 사무장 인터뷰 실시
- IMM 통과 후 다시한번 사무장, 피해자 FBI요원과 개별 인터뷰 실시함


날짜별 사건 진행 순서


4월 15일 라면 폭행 사건 발생
4월 21일 포스코그룹 자사 블로그에 사과문 게재
4월 23일 왕상무 사직서 제출


사건은 SNS를 타고 '패러디, 신조어의 탄생과 확산'


서울대 조국 교수의 트위터

사건 발생 소식과 사건 내용이 인터넷에 게재되면서 수많은 패러디 이미지들이 제작, 배포됐습니다. 하나의 커뮤니티
에 올라온 게시글은 또 다른 커뮤니티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배포됐으며 생산과 배포의 시간 간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짧았습니다. 폭행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주역(?) 왕상무가 사직서를 제출하기까지 불과 8일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SNS가 대기업 임원의 목을 1주일만에 날려버린 것이죠.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라면에 대하여 극도로 특별하게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분 퇴사하면, 여러 라면업체가 모셔갈지도 모르겠구나. '라면 소믈리에'? 라며 사건 당사자를 소믈리에로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왕상무 사건으로 라면 소믈리에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에 이릅니다.

이렇게 온라인 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왕상무 사건은 포스코의 이미지까지 실추시켰습니다. 네이버에 왕상무라고 입력하면 포스코가 연관검색어로 자동 노출되고 있으며, 검색어 '포스코'의 연관 검색어에는 '포스코 왕상무'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왕상무가 전하는 교훈 '누구라도 제2의 왕상무가 될 수 있어'


이번 포스코 왕상무 폭행 사건을 접하고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예의가 없을 것이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고위 공무원/대기업 간부 등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겸손이 몸에 베어 있으며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것이 연습된 겸손이고 언행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포스코 왕상무 폭행 사건의 경우 왕상무는 사건 당일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뭔가 좋지 않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왕상무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뭔가 좋지 않은 일 때문에 쌓여있던 마음속의 분노가 연이은 스트레스 요소로 인해 밖으로 표출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소시민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높은 직위에 있다면 남보다 더 언행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언제든 제2의 왕상무가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예외는 없으며, 누구든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세상입니다.



포스코 온라인 검색 결과 캡쳐 이미지

 

네이버 '포스코' 검색결과 1


네이버 '포스코' 검색결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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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왕상무 패러디 게시물 모음


신라면 패러디 '포스코라면'



왕상무 연구원 패러디



새마을식당 패러디 '왕상무식당'



전 청와대수석대변인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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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규

    햐... 이 사건 돌아보니 흥미진진하네요 조현아 땅콩회항 터진 이 시점에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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