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독서의 계절

2011. 3. 2. 01:42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독서는 인간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서는 인간을 만든다.

직장을 광화문으로 옮기고 독서량이 늘었습니다. 출퇴근 하면서 지하철에 타서 내릴때 까지의 시간을 합하면 왕복 80분 정도라서 꽤 많은 양을 읽을수 있습니다. 퇴근 할때는 피곤해서 그런지 책을 읽어도 읽는게 아닌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눈으로는 보고 있지만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황이 옵니다. 독서량이 늘어난 후의 변화를 한가지 소개하자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뭐랄까요. 독서량을 늘리면서부터는 삶에서 더해야 할 것은 더하고 뺄 것은 빼는 일을 좀더 잘하게 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Photo Zitona via Flickr)



입사 후 읽은 책들
 

서점에서 구입한 책, 사내 창고에서 발견한 책, 예전에 사서 모셔두었다가 먼지를 탈탈 털고 다시 든 책, 누군가로부터 선물 받은 책, 옛 애인이 선물해 준 책도 있습니다. 직장을 옮긴지 2개월이 조금 지났으니 한달에 4권 정도를 읽은 셈이네요. 많은 독서량은 아니지만 책 내용들이 무척 좋았기에 뿌듯합니다. 직장이 광화문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점심시간에 종종 교보문고에 들릅니다. 북적북적한 인파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누군가의 일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이 책 저 책 펼치면서 훑어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입사 후 읽은 책들을 공유합니다. 1, 2, 3, 4, 8 추천할게요. 잡지류 중에서는 동아비즈니스리뷰(DBR)라는 경영매거진이 좋았습니다. 하바드비즈니스리뷰(HBR)를 본따서 만든 잡지 같은데 내용이 참 좋습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는 블로거팁닷컴의 글을 기고하면서 처음 알게 됐고 W 형님의 블로그(soft power & playful leader)에서도 접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완독 했습니다.

1.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사전
2. 생각버리기 연습
3. 바보존
4.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5.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6. 글쓰기의 공중부양
7. 아프니까 청춘이다
8.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읽어(야 하는) 볼 책들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글을 쓰지 않더라도 페이스북 친구들의 글을 읽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일은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하게 됩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블로그 이웃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고 할까요. 페이스북에서 만난 모 출판사의 마케팅 팀장님을 오프라인에서 뵙게 됐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아이패드 사용법에 관한 책을 선물해 주시더니 다시 만났을때 두 권의 책을(이노베이션 3.0, 10년 전쟁) 다시 한번 선물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선물받은 책들


며칠 전에는 회사 업무에 조언도 구하고 오랜만에 인사도 드릴겸 블로터닷넷의 대표님을 만나러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것인지 블로터닷넷의 사무실이 직장 선배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커피숍 근처에 있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선배인데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블로터닷넷은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등록되어 톱기사를 발행하고 있을 정도로 컨텐츠를 인정받고 있는 IT 뉴스 사이트입니다. 블로터닷넷에 방문한 그 날이 뜻하지 않게도 김 본부장님의 책이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제목은 업계의 화두 소셜커머스입니다. 아직 서점에도 풀리지 않은 책이었는데 증정 1호 도서의 영광을 누리게 됐지 뭡니까. 지난 번에는 GQ 이충걸 편집장님으로부터 자필 격려 메시지(?)가 담긴 책을 선물 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 본부장님의 제 1호 책을 받게 되다니 책 복은 정말이지 타고 났나봅니다.
 

블로터닷넷 사무실 전경

1. 소셜커머스

2. 10년 전쟁
3. 이노베이션 3.0
4. 위클리비즈i
5. 체 게바라의 볼리비아 일기
6. 식품주식회사

위클리비즈i 소개하지 않을수 없는 명작
 

위클리비즈는 조선일보의 주말 프리미엄 섹션으로 세계적인 경영, 경제의 대가와 CEO를 직접 만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클리비즈라는 검색어를 입력했더니 위클리비즈의 내용을 묶어서 발간된 책이 짠 하고 나타나지 뭡니까. 교보문고에 가서 30,000원에 5,000원짜리 상품권을 주고 업어왔습니다. 50 페이지 정도만 읽었을 뿐인데 경영, 경제, 마케팅 서적을 10권 이상은 읽은 느낌이랄까요. 강력 추천합니다.

보통 책의 1.5배 정도되는 크기라 지하철에서 볼때 팔에 무리가 옵니다. 올컬러로 구성되서 조금 무겁거든요. 목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단 한개의 컨텐츠도 버릴 내용이 없습니다. 말콤 글레드웰의 1만 시간의 땀과 노력이 4부 첫 글로 실렸는데요. 말콤 글레드웰의 TED 스피치 "스파게티 소스에 관하여"를 추천합니다. 영상의 바로 밑에 있는 Subtitles Available in: Korean을 선택하시면 한글 자막으로 볼수 있습니다. :) 
 

위클리비즈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