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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로거 간담회
지난주 목요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기자분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활용 강의를(한국언론재단) 했고 그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블로그 활성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목요일 오후 강의가 끝나자마자 카카오 간담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전 NHN 김범수 대표가 설립한 아이위랩이라는 곳에서 마이크로 카페 "카카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했거든요. 아이위랩 카카오에서 준비한 블로거 간담회 이야기입니다. 평소에는 뵙지 못했던 유명 IT블로거분들을 모두 만날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금껏 그 어떤 자리보다도 IT 유명 블로거분들이 많이 오셨더라고요. 간담회가 끝나자마자 다른 약속이 바로 있어서 인사도 못드리고 자리를 떠야 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웹초보님이랑 짝꿍(?)이 되서 옆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미래에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하려는 기업의 홍보 담당자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추신. 파란자켓이 저고 제 옆에 계신분이 웹초보님 그리고 그 뒤에 계신 분이 민노씨님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저의 자세를 보고 제트는 손가락이 네개라고 생각하거나 간담회에서 코딱지를 파고있는 블로거로 오해하는 일이 부디 없기를 바랍니다.


카카오 간담회에서 배우는 블로거 간담회 진행 노하우
1. 블로거 섭외는 블로고스피어를 잘 아는 전문가에게 상의
블로고스피어(블로그 세상)를 잘 아는 분이 이번 간담회 섭외를 담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IT 관련해서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IT 서비스를 새로 만든다고 해서 IT 블로거만 초청하기 보다는 시사나 다른 주제에 관련된 글도 많이 올리지만 날카롭게 IT 관련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날카로운 비평을 하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도아님이 그렇습니다. 여름하늘님도 오셨으면 재미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최측에 블로그 세상을 잘 아는 사람이 없을 때는 블로그 세상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나서 섭외를 부탁하거나 저에게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간담회는 제가 블로거 명단을 넘긴 경험이 있습니다.

2. 초대메일은 공손하게, 초대메일은 주최사의 얼굴이다.
아이위랩은 간담회 2주전에 친절하고 공손하게 초대 메일을 보냈습니다. 기분좋은 메일을 받으니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증이 일어남과 동시에 간담회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전에 어떤 기자분 때문에 얼굴을 붉힌 일이 있었습니다. 모신문의 여기자분이셨는데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다짜고짜 전화해서 블로그 관련 기사에 쓸 내용을 리서치 중인데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노하우 뽑는 기계도 아니고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마치 평소에 알고 지내던것 마냥 대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이를 상실했습니다. 블로거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지킬 최소한의 예의 정도는 지켜주는게 좋습니다. 가끔 너무도 딱딱하고 사무적으로 작성된 간담회 초대메일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을수 있다고 합니다.

3. 교통비 지급, 홍보 담당자가 간과하는 기본중의 기본
한달에도 여러번의 행사가 있기 때문에 행사 관련 메일을 자주 받는 편입니다. 그런데 서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교통비 지급을 이유로) 몇번이고 행사를 못간 기억이 있습니다. 지방에 사는 블로거의 어려움이라는 글에서도 밝혔지만 지방에 있는 블로거라고 해서 차별하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블로거 간담회에 블로거를 초청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그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평가를 받아보기 위해 부르는 손님에게 교통비 정도는 지원하는게 마땅합니다. 아이위랩은 거의 모든 참석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했습니다.

4. 저녁식사와 다과 준비,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을 주는 법
간담회는 보통 일과시간이 지난 7시에 시작합니다. 식사를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행사 주최측에서 저녁식사를 대체할 무언가를 준비하는게 보통입니다. 카카오 간담회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밥 대신 햄버거랑 콜라가 나왔다는 건데요. 블로거 간담회에서는 간편한 크라제 버거는 단골손님입니다. 하지만 전 도시락이 좋더군요. 한국인은 아무리 그래도 쌀밥입니다. 햄버거에 콜라보다는 도시락에 보리차가 좋습니다. 저녁식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세요? 뭔가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꺼내놓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5. Q&A 시간은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게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업에서 원하는건 충분한 질문과 답변(Q&A) 시간입니다.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소개 다음으로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하는 부분이고요. 하지만 Q&A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간담회 전체의 인상이 안 좋아집니다. 아무리 질문이 많더라도 시간을 정해서 끊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는게 좋습니다. 아이위랩의 카카오 간담회에서는 Q&A가 약 1시간동안 적절하게 진행됐습니다.

6. 선물을 준비할 때 유의할 점
간담회에서는 USB 메모리, 수첩, 다이어리, 볼펜, 혹은 의류에 자사의 로고를 넣고 선물로 제공하는게 보통입니다. 이번 카카오 간담회에서도 USB 메모리, 수첩, 티셔츠를 선물했는데 티셔츠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티셔츠를 받으면 밖에서도 충분히 입을수 있어야 하는데(기업의 홍보 측면에서도 밖에서 입어주는게 더 낫겠죠?) 간담회에서 받은 티셔츠가 잠옷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 덕에 받은 거의 모든 티셔츠가 잠옷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티셔츠 제작시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게 기업에게도 좋고 블로거에게도 더 좋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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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s to Post

  1. 아 ZET님도 다녀오셧군요;; 저는.... 지방이라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했습니다.
    후기들을 살펴보니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군요.
    아무래도 저에게도 메일을 보내신걸 보니 잘못 보낸건 아니신가 싶을 정도로..

    그래도 날카로운 후기 잘봤습니다 ^^;
    역시 ZET님!!! 안녕히 주무세요~~

  1. BlogIcon Zet

    아 그렇군요. 오셨으면 뵙고 인사드렸을텐데 아쉽네요. 지방에서 오는 분들을 위해 교통비도 지원됐거든요.

  1. ^^ 인사는 못했지만. Zet님은 간담회에서 뵙네요.

  1. BlogIcon Zet

    아 셀릭님도 오셨군요.

  1. 우와.. 언젠간 저도 저 자리에 참석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노란상자 마지막 문장을 보고 뿜었습니닷.. ㅋㅋㅋㅋ

  1. BlogIcon Zet

    ㅋㅋ 오해하실까봐서요. ㅋㅋ

  1. 아고! 오해를 해버렸네요?^^
    손가락 마디로 코를파는 신공을 펼치시는 제트님...

  1. BlogIcon Zet

    사실은 콧물을 막고 있는 모습? -_-ㅋㅋ

  1. 카카오 간담회가 괜찮았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참석을 했어야했는데...시간 때문에 도무지 ...
    많은 분들 얼굴도 보고 좋은 자리였던거 같네요.
    차후 좋은 서비스가 되는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1. BlogIcon Zet

    새로운 분들이 많이와서 참 좋았던것 같아요.,
    다음엔 뵐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

  1. 비밀댓글 입니다

  1. 카카오 간담회 괜찬은 진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바뻐서 끝나자마자 갔습니다만..^^ 현장에서 신분증 복사해 달라고 하는건 좀 아니었던거 같구요.

  1. 저는 블로거스피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아직 급이 안되는 이유로) 바쁘게 지내시는 군요. 그래도 이런데서 분위기를 배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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